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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성수동 데이트 인생네컷 찍고 싶다는 딸냄. 임신 7개월이 훌쩍넘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성수동에 갔다. 주차는 남편 회사에 하고, 인생네컷 찍으러 가는길에 남편 회사 건물에 양말 가게가 새로 들어왔는데 사람이 많다고 갔다 알려줬다. 입구가 맘에 들어서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양말에 붙여주는 장신구가 눈에 들어왔는지 한참을 보고 있었다. 주인이 양말 사고 악세사리 사면 붙여준다고 하길래 맘에 드는거 있음 골라 보라고 했다. 우리 딸냄 역시 취향이 변하지 않았는지 오리와 올빼미(?)를 골랐다. 그리고 요즘 자주 신는 반스타킹을 골랐다. 악세사리를 떡하니 붙이고 계산을 하는데... 가격이 8,300원....;;; '헉! 뭔 양말이 이리 비싸..;;;;'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좋아라 하는 딸냄 얼굴을 보며 비.. 2023. 5. 15.
성조숙증에 대한 생각의 변화 2021년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가 1학년 중반이 되면서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다. 목욕을 시키고, 옷을 입히면서 가슴이 나오는 것을 보고 부랴부랴 나시티 형태의 속옷을 입히기 시작했고, 급하게 성조숙증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고, 조금 빠르다는 진단,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빠르게 진행되어가는 성장... 병원에서는 주사를 맞아야 할 수 있다고 했다. 겁먹어서 한약도 지어 먹이고, 음식도 가리고 운동도 시키고 정말 이것저것 다 하면서 성조숙증에 대해 검색도 많이 하고, 관련 책도 찾아서 읽었다. 책을 구매하고 그자리에서 완독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노력했다. 어느날 우리 아이의 불편한 얼굴... 그리고 스트레스와 겁먹은 표정의 얼굴... 순간 '이게 맞는걸까?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2023. 5. 11.
입체초음파 그리고 임당검사 4월 28일 25주 3일이 되던날 입체초음파와 임당검사를 진행했다. 11시 예약이라서 30분 일찍 병원에 도착하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입체초음파를 진행했다. 우려하던 대로 우리 건강이는 얼굴도, 손도, 발도 잘 안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10여분 보다가 도저히 볼수가 없었는지 운동을 하고 오라고 해서 계단을 왔다갔다 20분정도를 하다가 다시 입체초음파실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얼굴을 조금 보여줬다.얼굴을 보는순간 엄청 귀찮고 짜증났구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의 인상을 쓰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말하길 아이들도 입체초음파하는거 싫어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아일수록 움추리고 숨을려고 한다고 했다. 못볼줄 알았다는데 얼굴을 그나마 보여줘서 정말 다행이라고 했다.건강이를 보니 갑자기 첫째 딸냄.. 2023. 5. 9.
기형아 검사 (NT검사, 그리고 니프티 검사) 1월 27일 1차 기형아 검사를 했다. 의사가 내 나이가 많으니 nift검사를 하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남편도 나도 담배도 안피고, 가족력도 없고, 유산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기에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니프티 검사를 하지 않았다. 27일 예약을 잡고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는데 목투명대검사, 콧대 검사, 혈액 검사를 했다.목투명대는 1.2~1.3mm로 정상 콧대도 정상 모든게 정상이였다. 엄청난 움직임을 보이며, 검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게 하는 아이였다. 남자아이같아 보이는 아이였고, 남편도 나도 한참을 멍하니 영상을 쳐다 보았다. 둘째지만 언제 봐도 신기한 모습이였다. 2월 24일 가벼운 마음으로 2차 기형아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초음파로 아이가 잘 있는지 보고 혈액검사를 하고 끝났다... 2023. 3. 16.
두번째 나의 보물 회사를 다니면서 급격하게 몸이 안좋아 졌다. 물만 마셔도 토하고 입술이 파랗다 못해 검게 변했다. 그저 간과 위가 안좋아 졌다 생각하고 계약 연장을 하자고 하는 부장님께 죄송하지만 쉬고 싶다고 말하고 12월 31일 퇴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1월 2일 아이 생일 파티를 하고 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임태기를 했더니.... 거부할 수도 없이 진한 두줄.. 기뿐맘도 잠시 "아.... 망했다! 일 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우선 마음을 비우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 확인하자마자 병원을 갔다. 8주 6일 .. 너무 많이 지났다. 난임이라서 생기지 않을거라고... 난임치료 아니면 갖기 힘들어가록 해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아 이게 난임이라고 안생기는게 아니였지? 뭔가 계획한 일들이 모두 틀어져 버렸다.. 2023. 3. 16.
...... 마흔이 되어 보는 세상과 그전의 세상은 참 다른것 같다 어릴적엔 그저 모든게 불만이였고 항상 비참해보였는데 생각을 조금 바꾸고 세상을 봤더니 세상에 내편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불만을 감사함으로 대했더니 온세상의 것들이 감사해졌고 바라기보다 받는것에 감사했더니 더 많은것들이 내게로 왔다. 아직은 바라는게 더 많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내주위사람들 그리고 날 이해해주고 옆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것을 늦게나마 알게 된것에 감사하다. 마침표인줄 알았는데 말줄임표였다 아직도 끝이 아닌것을... 난 이제 시작이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과... 2022. 9. 1.
행정? 전산? 갓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한 주임 대화를 하는데 it계열학과 나왔고 코딩 하는 학과라고.. 말하는데 내가 전산계열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는거 같았다 그래서 나도 컴공이고 보안전공했다구 구구절절 설명해 줬다 후회되지 않냐는 질문 뭐 워낙 잘난 상위권에 있던분들과 일하고. 난 그 뒤에서 개발아닌 다른업무를 했던거라서... 걍 가끔 개발업무를 못해본건 후회되지만 포기하니 괜찮다고 말했다 괜찮은거 맞지? 내게 되묻는다 사실 매번 왠만한 전산보다 잘한다라는 얘기들었었는데... 나도 잘할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예전 대표가 뭘시켜도 다해오니 뭘시켜야할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서버구축, 간단한 3d설계, 자삽진행 제품테스트, 수출입 관련 업무, 특허 연장 등 갱신업무등... 닥치는 대로 다했다 이게 내게 독이되었다 잘하.. 2022. 6. 1.
일을 해야하는가 하지말아야하는가 살면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의 사회생활의 경험 13년 디자인, 공장, 영상편집, 행정사무, 제조, 공공기관 업무 등 돈벌려고 안간힘을쓰면 살았다 딱 10년일하니 번아웃이 오고... 모든일에 회의감이 느껴졌다 이게뭐라고 돈이 뭐라고 내 삶을 꽁꽁 묶어서 나를 괴롭히고 있을까? 그냥 다 던지고 시골가서 농사를 짓거나... 공장에서 마음편하고 몸 힘들게 일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돈이 있어야겠지.. 돈이 있으려면 일해야겠지 일하면 또다시 내삶은 엉망이 되겠지 사람들은 어떻게 몇십년을 즐겁게 일할수 있는걸까 난 너무 힘든데... 머리가 아프고 손이 떨리고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이게 맞는건가? 원래 이런건가? 이래서 사람들이 귀촌을 하는걸까? 오늘도 삶에 답.. 2022. 5. 13.
google drive vs synology drive 2009년 전 쯤? 회사에 들어갔을때 업무공유를 위해서 google drive를 사용했다. 사실 gmail은 알아도 google drive 는 잘 몰랐었는데.... 스프레드시트 기능은 정~말 편한 기능이였다. 메모도 하고, 그곳에서 자료도 정리하고 엑셀 대용으로 정말 잘 사용했다. 다만 google drive에 용량 제한이 있어서 ... 많은 것들을 넣기에는 아쉽지만.. 그냥 문서만 정리하고 공유하는 정도라면 문제 없이 사용가능하다. 몇년전 synology NAS 를 구입했다. 그냥 데이터를 정리해두려고..... google drive의 경우 개인 자료를 넣어둬야 하는데 이상하게 계속 회사업무와 엮이면서 개인자료, 회사자료가 섞여 버려서 불편했다. 그래서 synology nas에 drive를 설치했다. .. 2022. 5. 5.
내 나이 마흔.. 정신없이 살아왔다. 문뜩 고개를 들어 나를 보니 하얀 머리카락 한가닥이 삐죽 하고 나와있다. 엇 뭐야! 주위에서 다들 흰머리가 났다고 하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내 머리에 흰머리가 난 것을 보고 조금 충격을 받았다. 이제 나도 늙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면 잠이 줄어든다고들 한다. 잠에 들면 새벽에 깬다. 회사를 옮기면서 부터일까? 회사 스트레스로 일찍 깨고 있다고 난 늙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만 몸은 여기저기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전철을 타고 한시간을 서서 가는것 조차 허리통증, 골반 통증으로 힘들어 졌으니 말이다. 어김없이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싸이월드 아이디, 비밀번호 찾기가 가능해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싸이월드에 접속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비밀번호를 찾고 접속해 보니, 내가 싸이월드.. 2022. 5. 5.
나는 행복한가? 제목대로 나는 지금 행복한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 난 지금 무엇을 하고있나? 서류더미에 파묻혀있다 행복하려고 사는건데 정말 이게 행복일까? 출근하느라 분주한 내 모습을 보며 내아이는 오늘도 짜증을낸다 엄마 일하는거 정말 싫어!! 이게 아닌데...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왜이리 어렵지... 오늘도 집근처 일자리를 알아보며 이직할 회사를 찾는다 2022. 4. 14.
내가 할수 있는것들 사랑하는 나의 딸을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너무 소심 쟁이인 나 이기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서 일까, 무엇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아침 코피를 흘리는 딸을 보고 깜짝 놀랬다 워낙 코피를 자주 흘리긴 했지만 요근래 괜찮았었는데 어제 야근한 엄마땜시 늦게 잠들어서 였을까 1시간 늦는다고 연락하고.. 아이 달래며 코피 멈춘거 확인하고 밥 먹이고 .. 학교보낼준비를 했다 아이와 손잡고 학교가는길 엄마와 더 오래 함께 있고 싶다는 아이 난 조금이라도 여유 있고 해달라는거 해주고 싶은 욕심에 일을 하는데.. 무언가 잘못 된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남은 연차를 쓰고 아이와 꼭 붙어서 행복한 시간을 갖자라는 다짐을 한다. 에효...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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