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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30주 임신 증상

by DA_DA 2023. 6. 2.

임신을 알게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것 같았는데 벌써 8개월을 지나 9개월을 향하고 있다.

28주 3일째 되는날 병원에 방문했다. 항상 남편과 같이 병원에 갔었는데 남편이 출장이라 어쩔수 없이 미숙한 운전이지만 혼자서 운전해서 병원에 왔다.

처음이지만 왠지 익숙한느낌은 뭘까...

진료실에 들어서서 아기 초음파를 보면서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했다.

입체초음파 할때는 그렇게 얼굴을 안보여 주더니 이제는 여유있게 하품하면서 보여주는 걸 보니 픽 하고 웃음이 났다.

28주 3일

아기 확인이 끝나고 2주후에 수술일짜를 잡자고 했다.

"39주쯤에 아이를 낳고 싶어요"

"둘째의 경우 빨리 나오는 경우가 있어 통상적으로 10일 전에 수술일짜를 잡아요."

"첫째때는 가진통도 없었는데요.."

"둘째랑은 달라요 그때 잡으면 배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첫째는 날짜 지나서도 많이 잡거든요.

  10일 전후로 해서 날짜 생각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 

알겠다고 말하고 병원을 나섰다.

 

29주가 지나고 오늘로 30주3일째...

그전에도 붓기가 있었지만 30주가 되면서 붓기가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붓기가 눈에 띄게 보인다. 밥을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살은 계속 쪄가고 있다.

워낙 살이 찐 상태에서 아이를 가져서 음식을 조절한다고 엄청 조절했는데 하루라도 마음껏 먹으면 2~3kg가 쪄버리고 2주동안 그거 뺀다고 엄청난 소식을 해야하는데.... 주말에 엄마집 다녀오고 역시나 2kg가 쪄버렸다.

찐거 빼려고 노력하는데 왜이렇게 음식이 땡기는지..

역시나 아랫배 통증과 환부 통증은 어마어마 하다.

앉았다 일어날때의 통증은 눈물이 날 만큼 아프다.

걷는것도 힘들만큼의 통증으로 뒤뚱뒤뚱 오래 서있으면 핑 돌면서 속이 울렁된다.

조금만 무거운 짐을 들면 아랫배 통증이 더 해진다.

잠을 자는 것도 쉽지가 않다 오른쪽으로 누웠다 앞으로 누웠다 왼쪽으로 누웠다 중간중간 몸을 바꿔주는데...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골판통으로 힘들고 몸을 움직일때면 아랫배 통증이 심해서 힘들고 이렇게 저렇게 자도 아프고 힘이든다.

심장 벌렁거림은 중기에도 있었으니 그러려니...

변비도 심해졌다. 푸른쥬스를 집에다 두고 힘들면 마시곤 하지만 이것도 쉽지가 않다. 변비가 심해져도 아기를 생각해서 철분제는 꼭 챙겨먹는다.

첫째때 겪은 것들이어서 그런지 다 알고 있는 증상들 이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섭다.

나이가 많이 들은 상태에서 아이를 가져서인지 첫째때와는 다른 더심한 부종과 통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둘째 셋째 낳은 엄마들이 정말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든다.

 

오늘 아침도 퉁퉁 부은 내 손을 보면 한숨을 쉬고, 집안일을 해야지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는 내 자신을 본다.

힘내자. 슬프고 힘들고 짜증나도 좋은것만 생각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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