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을 위해 퇴사한지 3개월이 됐다.
마음은 퇴사한지 오~래 된것 같은데 따져보니 얼마되지 않았네..
다시 알바를 할까 여기저기 기웃기웃...
요즘 아이가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미술학원 선생님 - 아이가 많이 큰것 같아요. 예전에는 잘못 그리거나 하면 화내거나 짜증내면서 스케치북을 넘겨버렸는데 요즘은 괜찮다고 무늬 넣은 거라고 말하네요. 아이가 유두리가 생긴거 같아요. 요즘 수업 태도도 너무 좋아졌어요.
친구 엄마 - 아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에 놀다가 삐치면 바로 집으로 달려갔었는데 요즘은 그냥 웃으며 넘어 가네요.
친구와도 즐겁게 뛰어놀고, 화났던 일도 웃으며 말하는 마음이 넓은 아이로 변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일을 할때는 짜증내기 일수였고, 뭐든 기분이 안좋으면 화내던 아이였는데..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습에 내가 일을 잘 그만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수익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어쩔수 없네.. 에효
아이에게 물었다. 엄마 다시 일할까?
아이가 말하길 엄마 그냥 아르바이트 해...
결국 일을 구하는건 당분간 멈추야 겠다.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는 것과 없는것에 따라 성격도 변하고, 생각하는것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이부분이 여성에게 있어서 참 아쉽고 속상한 부분이지만 아이의 엄마로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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