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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도서 추천 - 파랑오리

by DA_DA 2021. 9. 3.

전쟁같은 3일의 마지막날 집에와서 아이 책가방 확인하다가 책을 한권 발견

파랑 오리..
그림체가 예뻐서 아이가 가끔 "엄마 보여주고 싶어"라며 책을 빌려오는데 왠지 이 책이 그런것 같아서 아이 옆에 누워 책을 폈다.
일부러 아이도 들으라고 소리내어 책을 읽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어갈수록 기분이 좋아지다가 책의 반쯤 읽으니 가슴 한구석이 멍멍해지고 거의 끝에는 내 눈에 눈물이 나왔다.
머지... 이런 책이 아이들 책이라고???

내용은 정말 짧다. 정말 그냥 그림책이다.. 그런데 내용은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인거 같은 느낌..
어른 동화라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혼자 남은 아기 악어를 사랑으로 오리가 키웠고, 다 자란 악어와 달리 나이가 들은 오리는 기억 못하게 되는데 악어는 오리가 해준 것처럼 사랑으로 오리를 챙긴다.
정말 그게 다인 내용인데.... 문구, 그림,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책에서 주고자 하는 의미...
참 뭔지 모를 뭉클함이 올라와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내가 이상한건가 싶어 다시 읽었다. 소리 내지 않고 한글자 한글자......
역시나 뭔가 가슴에서 뭉클한 것이 올라왔다..

오리가 어른이 된 악어를 에게 얘기하는게 마지막 페이지다.
"밥줘! 배고푸단 말이야"

아이가 이 책의 깊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가 읽어도 좋지만, 아이와 부모가 같이 읽는게 더 좋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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