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기 안사고 집에서 제본하기

회사에서 와이어링제본기를 사용해 보고는 이후 제본기를 너무너무 사고 싶어했다.

하지만 집에서 제본기가 필요할까? 아니 별루 필요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너무 갖고 싶었다.

플라스틱 링 제본기는 저렴한거는 3만원대면 사고 와이어 링 제본기의 경우 저렴한 거는 5만원대면 구입가능하다.

하지만 부피가 있어서 집에 둘곳이 없다.

가로가 30센치가 넘는 제본기를 떡 하니 거실에 두자니 미관상 안좋기도 하고 (지금 집에 하도 잡스러운게 많아 지저분 하다는게 문제..ㅜㅜ) 집도 너무 좁아서 둘 곳도 없고...

정말 너무너무너무 사고 싶은 마음에 대체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고 픽 한 제품.... 6공 타공기

6공 타공기 말그대로 6개 구멍을 만들어 준다. 한번에 타공 가능 장수는 5장이라고는 나와있지만 사용해보니 2~3장이 적당한듯 하다.

타공기에 맞는 제본용 링이 필요한데... 고민하다가 재사용이 가능한 클릭링을 선택했다.

12mm 클릭링 이고 A4사이즈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하지만 난 A4 용지를 반으로 잘라서 작게 사용하는걸 좋아해서 가위로 6공 타공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고 있다.

사용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타공기로 종이를 타공한다. 타공한 위치에 맞춰 클릭링을 끼워 넣고, 딸깍(?) 하는 소리 들리도록 조여준다. 끝.

1년을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아이 낙서 연습장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다 보니 표지가 너무 간절히 필요하다란 생각으로 제본 표지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반투명 한걸 좋아해서 반투명 표지를 구매했다. 사선 반투명, 색상있는것 다양하기는 하지만 우선 내가 좋아 하는 걸로....

표지가 PVC 재질이다 보니 날카로운 부분에 아이가 다칠수도 있어서 가위로 잘라줬었는데 매번 모양이 이상하게 잘려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 라운드 커터기도 구매했다.

라운드 커터기느 모서리 부분을 넣어주고 꾹 눌러주면 커팅되는 형식이다. 라운드 커터기를 사용해서 잘라보면 아래 사진처럼 잘린다.

손으로 자른거에 비해 너무 깔끔해서 대 만족.. ㅋㅋㅋ

이렇게 타공기, 클릭링, PVC표지, 라운드 커터기를 사용해서 제본 완료

A4용지를 반으로 잘라서 (아쉽게도 재단기가 없어서 칼로 자름..ㅜㅜ ) 제본 완료.

웹툰 그리고 싶다고 하니 이 종이를 주면서 맘껏 그리라고 해야겠다.

아이도 책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니 다음엔 같이 만들어 봐야겠다.

정리

- 6공타공기 : 8,000원

- 클릭링 : 800원(개당)

- 제본표지 : 20매에 3,500원

- 라운드커터기 : 3,650원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부피가 작아 보관도 편한 제본기를 구매하고 싶다면, 이렇게 구매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다만, 타공수가 작다 보니 수작업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제본을 자주 하는게 아니라면 추천한다.

사실 라운드 커터기는 없어도 되지만 아이 있는 집이라면 추천~

잠꾸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