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 - 환경스페셜 <웃어라 상괭이>를 보고
밀크티에서 2~3분짜라 상괭이 관련 컨텐츠를 접한 우리아이
갑자기 관련 영상이 보고 싶다고 하여 부랴부랴 웨이브를 키고 찾아봤다.
바로 나온 프로그램은 환경스페셜<웃어라 상괭이>

상괭이 : 고래목 이빨고래아목 쇠돌고래과에 속하는 여섯 종(상괭이, 쇠돌고래, 바키타, 안경돌고래, 버마이스터돌고래, 까치돌고래)의 돌고래 중 하나
상괭이는 매끈하고 벨루가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으로, 예쁘게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돌고래는 아이큐가 80정도 되며, 장난끼도 많고,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을 알아보고 찾아 올 정도로 똑똑하다고 한다.
물속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
아이와 웃어라 상괭이를 보면서 어휴어휴 라는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혼획으로 죽어가는 상괭이의 모습, 그리고 죽어서 잡히면 그냥 바다에 버려지는 모습에 가슴 한구석이 꽉 막히는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졌다.
혼획이란 잡으려는 물고기외 다른 생물이 어구에 의해 다치거나 걸려서 죽는 현상을 말한다고 한다.
* 관련링크 : WWF와 함께 상괭이를 살려주세요. (campaignus.me)

죽은 상괭이의 죽은 이유를 알기 위해 수의사 선생님께서 해부를 했는데 죽은 상괭이 뱃속에서 작은 아기 상괭이가 발견됐다.

모든 장기가 다 만들어 졌고, 이제 곧 태어나 바닷속을 헤엄치고 다녔어야 할 아기 상괭이를 보니 더더욱 가슴이 아팠다.
인간의 이기심이 저리 아기 상괭이를 세상에 나오기 전 죽음으로 내몰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바다에 나가 혼획에 사용되는 그물인 안강망에 상괭이가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놓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수복을 입고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너무 깊고 가까이 가야지만 그물이 보이기 때문에 탈출 구멍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어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아니라면 상괭이의 죽음을 막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양쯔강의 경우 상괭이가 사라지면서 생태계가 파괴된 바람에 어민들의 동의를 얻어 어획을 하지 않고 있으며, 상괭이를 인공으로 부화시켜 양쯔강에 놓아 주고 있다고 한다.
일본도, 중국도 상괭이가 생태계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보호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상괭이가 어떤 동물인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고, (나 또한 몰랐으니깐...) 그물에 잡히면 그냥 바다에 던지고, 하는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환경스페셜을 보는 내내 A4 용지에 상괭이를 그리며 보여주는 우리딸... 엄마 상괭이, 아빠 상괭이, 아기 상괭이 하며 6~7마리의 상괭이를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상괭이 그림을 마무리 짖겠다며 학교에 가지고 갔다.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게임용 핸드폰 배경 화면도 바로 상괭이로 바꿨다.
우리 토종 돌고래 상괭이...
벨루가가 훨씬 많이 사람들에게 알려졌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벨루가보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훨씬 귀엽고 예쁜데...
상괭이가 죽지 않고 보호 받으며 살아가길 바란다.
WWF와 함께 상괭이를 살려주세요.
사람과 자연의 조화,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입니다.
campaign.wwfkorea.or.kr
아이와 함께 본 환경스페셜..
내가 몰랐던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에 대해 알려준 KBS 환경스페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혹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상괭이를 한번 검색해 보거나, 환경스페셜을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기사를 찾아봐도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 환경스페셜 내용을 압축해 놓은 기사들인 듯 했다.
귀엽고 예쁜 미소를 갖고 있는 상괭이가 우리나라의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토종 돌고래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