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 속에서

3080+ 도심공공복합주택

DA_DA 2021. 8. 25. 12:58

5월 28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3080+ 4차 후보지에 내가 살고있는 구역이 포함되었다.

4차 후보지 지정 구역

후보지 발표 되고, 약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났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지역은 동의율이 주민 동의율은 56%, 토지는 53% 이다.

아직 주민 동의율이 부족하지만, 주민 협의체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동의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있다.

다행히 나처럼 소심한 사람보다는 추진력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걱정한 것보다 빠르게 동의율이 올라가고 있다.

처음에 가로주택이랑 3080+랑 동시에 동의서 취합이 이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가로주택동의서를 철회하고자 노력했었고, 그덕에 잘 일이 처리된 것 같다.

 

사실 서울에서 아파트를 산다는 것 자체를 포기하고 있었다.

부모님 도움 없이 서울로 상경해서 월세살면서 한푼 두푼 모았고, 간신히 남편과 둘이 약 1억정도 모아 전세 구해서 살다가 아이 낳고 좀 낙후된 동네지만 적당히 우리식구 불편함 없이 살수 있는 곳에 작은 소형빌라 매입해서 살고 있었는데...

열심히 모으면 아파트 살 수 있겠지 했지만 소형 빌라하나 있어서 아파트 청약에서 유주택으로 분류 되서 청약도 안되고 그렇다고 금수저도 아니여서 도움 받을 곳도 없고..

아파트는 그냥 꿈의 집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재개발이라니...

모두가 우리 동네 낙후됐다고 그 동네 왜 사냐고 회사사람들이 무시할때 눈 딱 감고 난 좋아요.. 우리 동네 좋아요 라고 왜쳤다. 정말 재개발이 된다고 하니.... 마음이 흥분됐다.

집근처 백화점 들어선다는 소리에 흥분했는데 백화점 대신에 대규모 거주지로 계획 변경돼서 서운했지만..

어찌됐든 우리집에서 도로 건너에 대규모 주거지(약 2천세대인것 같음)가 생기고, 현재 코스트코, 엔터식스, 이마트(없어질수도 있을 것 같지만..), 홈플러스 있고 트리플역세권이고, KTX, GTX-B, 경춘선 다 있으니 사는데 문제 없고 이제 동네로 무시당하지 않을 것 같다.

 

오늘 국토부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니, 23년도 상반기에는 우리 지역도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으로 확인됐다.

 

아.. 재개발하면 어디로 이사를 가야하지? 또 고민이 되긴 한다.. 항상 고민 걱정이 앞서긴 하네.. 휴..

여유가 있었다면 이런걱정 없었을 텐데.... 금수저가 오늘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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